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팀내 젊은 선발투수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3일 부산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과 박진형 등 두 '영건' 선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선발등판을 하고 있지만 경험과 운영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잘 되고 있는 측면도 있고 나쁜 경험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전날 NC전에서 8이닝을 5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지난 두 경기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특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이닝과 투구수 110개를 기록하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여줬다. 조 감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이다.
조 감독은 "세웅이는 첫 1,2이닝을 잘 넘기면 잘 해나간다. 초반 승부가 중요한 것 같다. 어제 투구수 관리도 좋았고, 8회에도 볼이 괜찮다고 판단했다. 불펜진의 연투도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세웅으로서는 기복을 줄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올시즌 10차례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6번이다. 그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4번이다. 이 정도면 3선발로 손색없는 성적이다. 그러나 5점 이상을 허용한 경기가 10경기중 4번이나 된다. 박세웅이 등판한 경기에서 롯데는 5승5패를 했지만,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1승3패로 저조했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전과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4이닝 5실점, 2⅔이닝 7실점하며 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박진형은 이날 NC를 상대로 올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을 했다. 지난 두 경기 내용은 좋았다. 5월 2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생애 첫 선발등판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뷔 첫 승을 따냈다.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나름대로 선발 역할을 했다. 박진형의 경우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을 무기로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투구수 100개를 무리없이 던질 수 있게 된 점도 성장한 내용중 하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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