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지역과 하나된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강원이 지역밀착 활동에 나선다. 강원은 강릉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5~12일까지 8일간 열리는 강릉 최대의 지역 축제인 강릉 단오제에 참여한다.
강릉 단오제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돼 1000년을 이어온 강릉의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온 유구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등록됐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돼 강릉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제가 됐다.
강릉 단오제의 참가 인원은 매년 약 150만명에 이른다. 특히 작년 축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해 규모가 대폭 축소됐었기 때문에 2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올해의 강릉 단오제는 더욱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강원 선수들은 남대천 수변에 설치되는 체험행사장에서 5~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시민들은 경기장에서만 볼 수 있던 선수들과 함께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강원의 마스코트 강웅이도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원은 11일 강릉 제일고와 강릉 중앙고의 축구 정기전이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 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976년 처음 시작된 양교의 축구 정기전은 한국 고교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으로 자리 잡았다. 강릉 단오제의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이날 경기장 주변에는 선수단 팬 사인회를 비롯하여 기자석 체험 이벤트, 강웅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연고지의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직접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강원은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해하고 도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 챌린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두에 올라 있는 강원이 지역밀착 활동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강원은 8일 오후 7시 춘천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홈 6연승에 도전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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