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만에 폭우가 내린 프랑스 파리는 센 강이 범람해 강물이 도로로 흘러넘치고 파리 명소는 줄줄이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 통상 1∼2m인 센 강 수위는 5∼6m에 이르러 35년 만에 가장 높았다.
계속 높아지는 센 강 물높이는 우리시간으로 오늘(4일) 오후쯤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홍수 때문에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그랑팔레, 국립 도서관 등은 이미 휴관했으며, '모나리자'를 비롯해 수많은 명작이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지하 창고에 있는 예술품 25만점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상층으로 대피했다.
또한 프랑스 당국은 대규모 홍수에 대비해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어 수도권 일부지역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프랑스 정부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파리시내 일부 지하철역은 폐쇄됐고 주요 도로와 철도운행 중단 구간이 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지만, 홍수로 불어난 물이 완전히 빠지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프랑스 당국은 경계를 당부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폭우로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으며, 이번 홍수에 따른 유럽 내 사망자만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유럽 북서부의 습한 공기가 상승하다가 갑자기 얼어붙으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진 것이 폭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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