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체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슈틸리케호가 5일 밤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의 강호 체코와 일전을 치른다. 이번 체코와의 맞대결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팀 안팎에서 이번 체코전을 바라보는 3가지 시선을 정리했다.
소신
이번 체코전을 바라보는 첫번째 시선은 바로 '소신'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입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내 철학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언급한 철학은 '볼점유율 극대화를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다. 이미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같이 언급한 것은 이번 경기가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공격 방법과 빌드업 등을 강팀을 상대로 시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회
두번째 시선은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설 선수로 단 20명만 뽑았다. 그 선수들을 골고루 출전시키겠다는 생각에서다. 스페인전은 해외파들 위주로 뛰었다. 이번에는 K리거들의 차례다. 스페인전 후반에 교체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인 이재성(전북) 주세종(서울) 이 용(상주)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은 4일 훈련에서 주전조의 조끼를 입고 훈련을 했다.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스페인전에서 뛰지 못했던 정우영(충칭) 윤빛가람(옌볜) 임창우(알 와흐다) 등도 이번 경기에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설욕
마지막 시선은 '설욕'이다. 체코와의 맞대결은 2001년 이후 15년만이다. 2001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체코에게 망신을 당했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5로 대패했다. 당시 수비수로 뛰었던 강 철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위원장이 현재 대표팀과 함께 하고 있다. 강 부위원장에게는 체코는 아픔이었다. 그 경기 패배 그리고 9월 열린 나이지리아전 이후 더 이상 A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 부위원장은 이번만큼은 후배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선배들의 아픔을 설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시에 승리한다면 후배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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