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프라하(체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세트피스는 역시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는 열쇠였다. 이번 슈틸리케호의 유럽원정 2연전에서도 이는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아름다운 직접 프리킥골은 그 여파가 더욱 크다. 아름다운 프리킥골이 계속 나왔다 슈틸리케호의 유럽 원정 2연전은 '프리킥골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첫번째 프리킥골은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전이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30분 스페인은 한국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는 다비드 실바. 이 프리킥은 중요했다. 이전까지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활동량으로 맞섰다. 경기는 백중세였다. 실바는 왼발로 강하게 감아찼다. 골문 코너를 향한 볼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으로서는 대패의 시작이었다. 한국은 실바에게 골을 내준 뒤 무너지기 시작했고 1대6의 대패를 당했다 .
4일 뒤인 5일에도 아름다운 프리킥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한국이었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전 전반 26분이었다. 0-0으로 비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누가 앞서나간다고 말하기가 힘들었다.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석현준이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이었다. 주세종과 윤빛가람이 키커로 나섰다. 직접이냐 간접이냐 선택의 기로였다. 전날 한국은 비공개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계속 연습했다. 직접 차는 것, 한단계 거치는 것, 두단계를 거치는 것까지 오랜 시간을 들였다.
결국 선택은 직접 프리킥이었다.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더 좋은 상황이었다. 그는 강하게 볼을 찼다. 수비벽을 넘긴 볼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코너로 향했다. 이번에도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로 한국은 자신감을 얻었다. 전반 40분 석현준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한국의 사상 첫 체코전 승리의 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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