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KIA 타이거즈와 4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7~9일 대전에서 3연전을 벌인다.
KIA는 6일 현재 22승1무28패로 승패 마진이 -6이다. 한화는 20승1무32패로 -12다. 나란히 5할 승률을 위해 갈 길이 멀다. 그런데 KIA는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이번 3연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올 시즌 상대 전적 때문이다. 양 팀은 4월26~28일 대전에서 처음 만나 한화가 2승을 챙겼다. 27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KIA가 양현종, 헥터를 내세우고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5월13~15일 광주 3연전 결과는 정반대였다. KIA가 로저스, 송은범, 심수창이 선발 등판한 한화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며 3승을 챙겼다.
이번에는 다시 대전 경기다. 김기태 KIA 감독은 헥터를, 김성근 한화 감독은 윤규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둘의 투구 내용에 팀 운명이 걸려있는 셈이다.
170만 달러 몸값을 자랑하는 헥터는 KIA 에이스다. 11경기에 등판해 6승1패, 73⅓이닝 동안 24자책하며 2.95의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2경기에서 1승무패, 17이닝 2자책하며 1.06의 평균자책점이다. 헥터는 김태균에게 7타수 3안타로 약했지만 한화가 자랑하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8타수 1안타) 이용규(6타수 1안타)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윤규진은 5월21일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꿔 나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서는 5이닝 6안타 2실점 했다. 다만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11.57이다. 2⅓이닝 동안 3실점했다. 하지만 시즌 초 윤규진과 지금의 윤규진은 다르다. 구위도 올라왔고 밸런스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KIA는 이번 3연전에 헤커는 물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지크가 등판한다. 한화는 로테이션상 윤규진-장민재-이태양 순이다. 만약 한화가 3연전을 싹쓸이 할 경우 두 팀의 순위가 바뀌는 상황. 선발 이름값만 보면 KIA가 유리한 싸움이지만, 최근 한화는 선두 두산 베어스 못지 않은 기를 내뿜고 있다.
이 밖에 수원 kt-두산전 선발은 장시환, 장원준이다. 인천 SK-롯데전에서는 켈리와 레일리가 격돌한다. 잠실 LG-삼성전 선발은 코프랜드와 차우찬, 창원 NC-넥센전은 정수민과 코엘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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