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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어린 선수'로 치부됐던 게 사실이다. 세계 최강팀 바르셀로나의 새싹으로 각광 받으며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가 제대로 안풀릴 때 짜증을 부리거나 광고판을 걷어차는 등 '돌발행동' 뒤에는 늘 '더 성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화려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에도 '미완의 대기'로 불린 이승우가 과연 '캡틴의 무게감'을 감당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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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자신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들과 소통에 분주했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박수를 치며 엄지를 치켜 세우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동료들의 득점 장면에선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기뻐했고 벤치와도 90분 내내 교감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신경질적인 플레이를 펼친 잉글랜드 선수들에 맞서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동료들을 챙겼다. 한국은 '캡틴' 이승우의 1골-1도움에 힘입어 3대0으로 쾌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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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자신보다 팀을 앞세웠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해 기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배려에 보답하자는 생각으로 선수 전원이 뛰었는데 두 경기 모두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 이날 원톱과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루 소화했던 이승우는 "자리가 어디든 둘 다 괜찮다"며 "내가 수비에 가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료들이 더 뛰어준다. (동료들이) 나를 배려해주기 때문에 더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U-18 대표팀 동료들은) 12세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친구들이다. 내가 주장이라고 해서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서로를 잘 알기에 편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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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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