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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시즌 내내 선발 5명이 확실하게 돌아가는 팀은 드물다. 1~3선발이 착실하게 임무를 수행해줘도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KIA는 이마저도 어렵다. 선발투수들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기도 하고, 선발투수 호투에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 불펜 난조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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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게 1~3선발투수 등판 경기의 팀 성적이다. 전체 전력이 떨어지면 중심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는 잡아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팀 승률보다 떨어진다.
8일 한화전이 많은 걸 시사한다. 선발 지크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는데도, KIA는 3-0으로 앞선 8회말 5점을 내주고 3대5 역전패를 당했다. 1~3선발투수의 역투가 무색하게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진다. 1~3선발투수가 등판했을 때 승수를 조금 더 쌓았다면, 지금보다 수월하게 레이스를 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8일 현재 22승1무30패, 승률 4할2푼3리. 오랫동안 8위에 멈춰있었는데, 올라가지 못하고 9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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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이다보니 상대팀 주축투수와 맞붙을 때가 많았다. 12번의 선발 등판 경기 중 외국인 투수를 상대한 게 8경기나 된다. 에릭 헤커(NC)를 비롯해 슈가 레이 마리몬(kt), 메릴 켈리(SK), 앨런 웹스터(삼성), 저스틴 니퍼트(두산), 알렉스 마에스트리, 에스밀 로저스(이상 한화) 등 상대 에이스, 구위가 좋았을 때 외국인 투수를 만났다. 이 때문에 타선이 침묵해 잘 던지고도 놓친 경기가 많았다. 지난해보다 팀 타격 기록이 좋아졌다고 해도 응집력은 별개의 문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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