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펀지밥 때문에 출전 정지를 당한 골키퍼가 있다. 바로 이란 명문팀인 페르페폴리스의 골키퍼인 소샤 마카니다.
BBC등 영국 언론들은 ISNA통신을 인용해 마카니의 억울한 사연을 보도했다. 시작은 단 하나의 사진 때문이었다. 5월 6일이었다. 마카니는 한 팬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마카니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이란의 대표적 골키퍼다. 이란 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 사진에 입은 바지가 문제였다. 노란색 바탕에 작은 무늬들이 찍혀있는 바지였다. 멀리서 보면 미국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인 '스펀지밥'을 연상시켰다.
이에 이란축구협회는 마카니에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란의 축구 선수로서 부적절한 옷을 입어 품의를 손상시켰다는 이유였다. 마카니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항의를 한 상태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내년 1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최근 문호를 개방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크다. 특히 미국과 관련된 물품들을 가지고 있거나 하면 여전히 처벌을 받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슬람 율법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마카니는 올해 1월 자신의 SNS계정에 바깥에 있는 여성들 2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올려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이란 당국은 마카니가 이슬람 율법을 위반했다며 그를 정치 및 종교 감옥으로 유명한 에빈 감옥으로 보냈다. 당시 마카니는 "SNS계정이 해킹당했다"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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