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진형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서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했다.
박진형은 9일 인천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시즌 불펜투수로 시작한 박진형은 지난달 22일 두산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 선발로 나섰다. 지난 3일 NC전까지 3경기 연속 호투하며 선발로 자리를 잡은 박진형은 이날 제구력 난조를 보인 끝에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투구수는 51개였고, 볼넷은 1개를 허용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말 고메즈, 박재상, 최 정을 상대로 8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2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난조가 이어졌다. 선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진형은 최승준의 번트를 잡아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이어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재현에게 141㎞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4-2로 앞선 3회말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선두 고메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박진형은 곧바로 박재상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최 정의 중전안타,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이재원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점을 내준 박진형은 최승준에게 127㎞짜리 포크볼을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지만, 좌월 솔로포로 연결돼 6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롯데는 박진형을 내리고 이성민을 구원등판시켰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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