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김태군(27)은 특이 체질을 갖고 있다. 외모는 천상 사나이 같지만 '약' 알러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는 그는 평범한 사람들 처럼 아파도 '보통'의 치료를 받지 못한다. 약도 주사도 가려야 한다.
김태군은 "어릴 때 집안에서 야구를 하는 걸 반대했다. 남들이 3일 아플 걸 난 10일 정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려도 남들 다 먹는 흔한 감기약을 먹지 못한다. 감기약을 먹으면 몸이 거부 반응을 일으킬 때가 많다. 사구를 맞아 아파도 '파스(소염 진통제)'를 뿌리지도 바르지도 못한다. 그냥 아이싱만 한다. 주사도 가려서 맞아야 한다.
그는 "지난해 주사를 맞고 몸이 부어올라 고생했던 경험도 있다"고 말한다.
김태군은 이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다. 늘 웃는다. NC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다. 4번 타자 테임즈와 펼치는 홈런 세리머니는 NC 구단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김태군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12년말 NC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3년째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4리, 6홈런 52타점으로 사실상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 속에서 50경기에 출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태군이가 마스크를 쓰고 열심히 공을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때가 있다"고 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김태군은 힘들만도 한데 어려운 기색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한다. 선수단에 보이지 않게 주는 플러스 요인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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