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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박소담, 수지는 모두 일찍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를 과시해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을 사로잡은, 독보적인 20대 여배우들이다. 이들이 안방극장으로 한데 모이면서 유례없는 '썸머퀸' 대전이 펼쳐진 것. 과연 안방극장 왕관을 차지할 90년대생 여왕은 누가 될지, 시청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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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가수 이승환의 '사랑하나요'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연예계 발을 디딘 박신혜는 200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 아역으로 데뷔, 청초하고 맑은 외모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04년 SBS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 2005년 '귀엽거나 미치거나', 2006년 KBS2 '서울 1945'·SBS '천국의 나무', 2007년 MBC '궁S'·KBS2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2007년 MBC '깍두기', 2008년 SBS '비천무'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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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독보적인 20대 인기 여배우로 입지를 다진 박신혜가 올해 여름 '닥터스'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다시 한번 시청률 사냥에 나선 상황.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 박신혜는 '닥터스'에서 타고난 두뇌는 물론 마음먹은 건 끝까지 해내는 근성, 바르고 착한 심정을 가진 국일병원 신경외과 펠로우 유혜정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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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떤 배우와도 찰떡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는 박신혜의 강점도 또한 '닥터스'에서 빠질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스승 홍지홍(김래원)과 사제(師弟) 관계로 시작, 훗날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로 박신혜만의 매력을 한껏 뽐낼 전망이다. 데뷔 15년 차,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글 할 박신혜의 변신은 오는 20일 '닥터스'를 통해 공개된다.
명배우의 산지로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 박소담은 학창시절부터 각종 단편영화·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은 준비된 실력파다. 갸름한 얼굴과 눈매, 사연 있는 듯한 눈동자를 가진 박소담은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지만 은은하고 묘한 매력을 풍기며 마니아 팬층을 사로잡았다. 데뷔 초 동기 김고은과 비슷한 외모 덕분에 '제2의 김고은'으로 불리기도 했던 박소담. 심상치 않은 연기력을 드러내며 어느덧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성공한 충무로 루키다.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으로 데뷔한 박소담은 이후 영화 '소녀'(최진성 감독) '잉투기'(13, 엄태화 감독) 2014년 '일대일'(14, 김기덕 감독) '마담 뺑덕'(14, 임필성 감독) '상의원'(14, 이원석 감독), 2015년 '쎄시봉'(김현석 감독)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해영 감독) '베테랑'(류승완 감독) '사도'(이준익 감독) 등 출연하며 충무로 감독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에서는 악령에 시달리는 소녀 영신으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과시, 544만명의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야말로 충무로 블루칩인 박소담. 그런 그가 데뷔 3년만인 2016년 여름 '뷰티풀 마인드'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관심을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어느 날 갑자기 환자들이 죽어 나가는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에겐 데뷔 이래 첫 공중파 입성이자 첫 미니시리즈 주연이다.
극 중 박소담은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원리원칙주의, 집념의 교통계 여순경 계진성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계진성은 속마음 그대로 드러나는 순도 100%의 인간으로 도무지 싫어할 수 없는 호감형 인물이다. 세상을 향해서 사람을 향해서 단 한 번도 먼저 등 돌려 본 적 없는 계진성은 '뷰티풀 마인드'에서 청정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 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얽히고설키게 되며 극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특히 박소담은 그동안 영화에서 펼쳤던 선 굵은, 강렬한 인상을 벗어놓고 수더분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전하며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또한 신경외과 의사인 이영오 역의 장혁과 어떤 앙상블을 이뤄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소담은 송강호, 김윤석, 황정민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는 역량을 발휘한바, 장혁과의 만남에서 어떤 시너지를 펼쳐낼지 기대를 자아낸다. 박신혜와 정면대결을 펼칠 박소담 역시 오는 20일 '뷰티풀 마인드'로 첫선을 보인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 1' 광주 예선에 참가했다가 JYP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디렉터에 발탁,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발한 수지.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로 데뷔한 수지는 청순한 외모로 단번에 많은 남성팬을 사로잡았다. 당시 가요계에는 아이돌이 연기를 병행하는 연기돌 열풍이 불었는데 수지 역시 예쁜 외모 덕에 많은 기회가 생겼다. 연기의 뜻이 없었던 수지이지만 JYP엔터테인먼트의 제안에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출연하게 됐다. 2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수지에겐 안타깝게도 '발연기 논란'으로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연기 데뷔작이다.
날 선 연기 비난에 속앓이해야만 했던 수지는 절치부심하게 됐고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에 출연, 인생 최대의 반전을 펼쳐냈다. '건축학개론'에서 과거 승민(이제훈)의 첫사랑 서연 역을 맡은 수지. 특유의 청초하고 발랄한 매력을 과시, 많은 남성의 뮤즈가 된 그는 '국민 첫사랑'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더불어 흥행까지 꿰차며 최고의 핫스타로 떠올랐다. 그해 말 가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각종 신인상을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의 신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축학개론' 한 편으로 '발연기'에서 '진짜 여배우'로 거듭난 수지는 이후로도 꾸준한 작품으로 숨겨진 연기 재능을 드러냈다. 2012년 KBS2 '빅', 2013년 MBC '구가의 서'에서 연달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고 2015년 영화 '도리화가'(이종필 감독)에서는 타이틀롤을 맡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연달아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완벽히 입지를 다진 수지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대목은 남았다. '빅'과 '도리화가'가 흥행에 실패한 것. '구가의 서'가 간신히 수지의 면을 세웠지만 나머지 두 작품은 처참한 시청률과 관객수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온탕과 냉탕을 오간 수지는 올여름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다시 한번 흥행 화살을 겨눴다.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톱스타와 다큐 PD로 다시 만나 펼치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건축학개론'을 이을 두 번째 인생작을 예고했다.
수지는 극 중 슈퍼을 다큐PD 노을 역을 맡았다. 노을은 가슴 속에 불타던 활화산 같은 정의감이 가득하지만 돈 앞에선 이러한 정의감도 고이 접어 두는 속물 캐릭터. 강자 앞에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이자 만년 '슈퍼을' 인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
수지 역시 박신혜, 박소담과 같이 기존의 이미지를 탈바꿈할 파격 변신을 택해 팬들의 관심을 끄는 중. 맑고 청순한 이미지가 아닌 허당 끼 가득한 수지의 귀여운 변신이 신선하다. 어디 이뿐인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은 김우빈과의 로맨스도 단연 관심 1순위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설렘 융단 폭격을 내린 수지와 김우빈.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뛰어넘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 첫사랑'에서 '국민 로코퀸'으로 진화할 수지는 내달 6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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