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눈물을 흘렸다. 그동안의 서러움 그리고 기쁨이 섞인 눈물이었다. 종료 휘슬이 울렸다. 동료들은 그에게 달려갔다.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다. 유로 2016 개막전 눈물의 주인공. 바로 디미트리 파예(프랑스, 웨스트햄)였다.
파예는 11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유로 2016 개막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후반 12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1-1로 맞선 후반 44분이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다. 프랑스로서는 최악의 결과가 될 수 있었다. 그 때였다. 파예가 나타났다. 문전 앞에서 그림같은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파예의 1골-1도움 맹활약에 프랑스는 루마니아를 2대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영웅' 파예는 그동안 프랑스 대표팀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측면 자원이었지만 늘 뒷전이었다. 프랑크 리베리, 마티유 발부에나, 앙투안 그리즈만 등에게 밀렸다. 이번에도 개막전 선발로 파예를 예상한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맨유 신성 앙토니 마르시알의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파예를 선택했다. 올 시즌 파예가 웨스트햄에서 보여준 실력을 믿고 있었다. 파예는 웨스트햄의 측면을 책임졌다. 38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었다. 웨스트햄에서 경기력이 한 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예는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내내 공격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루마니아와의 인연도 좋다. 파예는 2010년 10월 9일 A대표팀에 데뷔했다. 그 때의 상대가 바로 루마니아였다. 루마니아와의 유로 2012 예선이었다. 후반 41분 들어간 파예는 요한 구르쿠프의 결승골을 도왔다. 데뷔전 공격포인트였다
루마니아를 상대로 그동안의 한을 푼 파예. 그 덕분에 프랑스는 수월하게 이번 대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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