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살아오던 고수가 박주미의 덫에 걸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모습이 전파를 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탄탄한 스토리와 살아있는 캐릭터, 스펙타클한 영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2회에서는 정난정(박주미 분)이 윤원형(정준호 분)을 전옥서에서 구해 내기 위해 거짓 역모를 꾸미는 모습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역모의 주동자로 몰린 이병우(정동규 분)와 거래를 준비하던 태원(고수 분)은 이명우에게 역모를 획책할 자금을 받았다는 죄로 의금부로 연행됐다. 이어 정난정의 계략으로 역적이란 거짓 누명을 쓴 태원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를 모았다.
이날 태원은 정난정이 윤원형의 정부인인 김씨 부인(윤유선 분)을 살해하려고 음식에 독약을 넣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옥녀(진세연 분)는 왜 정난정이 김씨 부인을 헤치려고 하는지 궁금해했고, 태원은 "나는 윤원형 대감의 서자야"라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안타까운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정난정에게 내쳐진 자신의 친 어머니가 병마에 시달리다 돌아가신 후 정부인인 김씨부인이 태원을 챙겼던 것. 이에 낳아주신 친 어머니에 이어 길러주신 어머니까지 정난정에게 죽음을 당할 위기가 펼쳐지는 기구한 운명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태원은 김씨 부인의 목숨을 노리는 정난정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난정은 상상 그 이상의 악랄함을 발휘했다. 이번에는 태원을 역모죄로 몰아붙인 것. 태원은 정난정과 손을 잡고 이명우를 역적으로 만든 성지헌(최태준 분)에 의해 의금부로 강제 연행되고 말았다. 지헌은 이미 윤원형이 건넨 이명우의 비밀 장부를 통해 태원과 이명우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태원을 역모죄로 뒤집어 씌운 것. 아무것도 모른 채 의금부로 끌려온 태원은 지난 번 옥녀가 전한 말을 떠올리며 역모의 모든 일이 정난정의 소행임을 알고 분노했다. 이어 정난정과 손을 잡은 지헌의 모진 고문에 태원은 큰 소리로 "나으리의 목소리는 나으리의 것이 아니라 정난정의 목소리 같소. 정난정을 대신해 나를 취조하려고 하는 것 아니오? 정난정의 개가 될 만큼 출세를 하고 싶은 것이오"라며 날 선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지헌은 그의 멱살을 잡아채며 태원과 숨 막히는 기 싸움을 펼쳐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난정은 태원이 의금부로 압송돼 역모죄에 엮이게 됐다는 소식에 앓던 이를 하나 빼게 생겼다며 기뻐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과연 정난정의 계략에 목숨까지 잃게 될 처지에 놓인 태원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옥중화' 13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 과정에서 고수는 목 핏대까지 세우며 분노에 가득 찬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수는 강인한 상 남자의 모습으로 분노를 폭발시키다가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시키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어하는 애틋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다채로운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12일) 밤 10시에 13회가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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