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 티켓의 주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를 모두 마친 A조에서는 개최국 미국과 콜롬비아가 웃었다. 미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미국은 승점 6점(2승1패·골득실 +3)으로 콜롬비아(골득실 +2)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미국은 전반 26분 기야시 자르데스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클린트 뎀프시가 달려들며 왼발로 낮게 깔아차 결승골을 넣었다. 미국은 후반 초반 디안드레 예들린이 후반 2분과 3분 경고 2장을 연달아 받으며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위기에 놓인 미국은 뎀프시를 빼고 마이클 오로스코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미국은 종료 직전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허용했지만 결국 실점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는 주전급들을 대거 제외한 채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을 치렀다. 콜롬비아는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2분만에 요한 베네가스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5분 뒤 프랑크 파브라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33분 통한의 자책골을 내줬다.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셀소 보르헤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28분 마를로스 모레노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 였다.
C조는 한경기씩 남아있지만 8강행 주인이 결정됐다. 2연승을 달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10일 2차전에서 각각 자메이카를 2대0, 우루과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우루과이와 자메이카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를 써먹지도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D조에서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8강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파나마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하는 등 공격진이 맹위를 떨치며 5대0 승리를 거뒀다.
이제 남은 것은 B조와 D조의 남은 한장이다. B조는 아직 한 팀도 8강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브라질(골득실 +6)과 페루(골득실 +1)가 1승1무, 승점 4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승점 2점의 에콰도르다. 브라질과 페루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에콰도르가 최종전에서 최약체 아이티를 만나는만큼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D조는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 중인 칠레와 파나마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8강행이 정해진다. 역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칠레의 우위가 점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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