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조진웅에게 기회가 왔다.
오는 10월 9일 tvN이 첫 시상식을 개최한다. tvN 측 관계자는 "올해로 개국 10년을 맞이한 tvN은 10주년 생일인 오는 10월 9일에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tvN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며 "시상식을 포함한 tvN 10주년 페스티벌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미정으로 추후 세부내용이 정해지면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시그널' 조진웅의 대상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조진웅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영돼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로 평가되는 tvN 금토극 '시그널'에서 '역대급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tvN 시상식 소식이 없었던 방영 당시에도 'tvN 대상은 조진웅'이라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다.
2016년의 형사와 1989년의 형사가 무전기를 통해 연결돼 미제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범죄 수사 드라마인 '시그널'에서 조진웅은 과거를 살고 있는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초짜 순경 시절부터 베테랑 강력계 형사 시절 모습까지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세월까지 연기하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배들의 불호령에 움찔움찔하고 짝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초짜 순경의 모습에서는 풋풋함을, 시간이 흐른 뒤 눈물을 흘리는 초짜 순경 차수현(김혜수)에게 조언을 건낼 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1989년보다 선이 굵어진 성숙함과 든든함을 연기했다. 도드라지는 큰 시간의 흐름이 아닌 짧은 시간의 흐름조차 세심한 디테일의 변화로 표현해내는 조진웅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시그널' 속 조진웅의 눈물 연기는 최고로 평가받았다. 사랑하는 여인과 친조카와도 같았던 소녀를 잃은 이재한의 죄책감과 슬픔, 박해영(이제훈)의 친형의 지켜주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을 완벽히 표현했다. 단순히 눈물 흘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꾹꾹 억누르는 모습부터 꾹꾹 눌러담다 결국 폭발해 오열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슬픔의 형태를 호소력 있게 연기했다.
'시그널'로 인생 연기를 펼친 조진웅은 올해 말에는 또 다른 tvN 드라마인 '안투라지 코리아'로 다시 시청자를 만난다. 인기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하는 '안투라지 코리아'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와 그의 친구들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와 겪게 되는 일을 그리는 드라마로 대한민국 연예계의 생생한 민낯을 보여줄 거라 기대를 모으는 작품.
극중 조진웅은 스타 군단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김은갑을 연기한다. 한국의 2세대 매니저로 바닥부터 시작해서 특유의 추진력과 사업수단으로 지금의 위치에 와있는 입지적 인물로 업계 모든 이가 인정하는 최고의 악담가이며 오직 성공을 위해 달리는 목표지향적인 승부사다. '시그널'에서 보여줬던 정의로우면서도 순박한 이재한과는 180도 다른 인물이지만 앞서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독하고 목표지향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도 역대급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그널'부터 '안투라지 코리아'까지 2016년 드라마의 처음과 끝을 책임질 조진웅이 tvN 시상식에서 과연 '대상급'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hchosun.com, 사진=tvN,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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