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버지와 나'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언제가 눈물 났다.
16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서는 서로에게 한발자국 다가간 추성훈과 추계이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은 아버지 추계이씨가 사라지자 직접 찾으러 나섰다. 앞서 바다에 마음이 뺏긴 아버지는 숙소에서 기력을 회복한 뒤 홀로 바다로 향했던 것.
추계이씨는 "바닷가에 가고 싶어서 숙소에 물어보고 갔다왔다"며 "아들은 좀 누워있었다. 미안해서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부자는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배려를 했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하고 싶으신 거 있으시면 제게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일 년에 한 번씩은 같이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행 전 체중관리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았던 추성훈. 그러나 여행에서 스파게티를 먹는가 하면 감자칩, 샌드위치, 초코빵, 라면, 피자 등을 먹었다.
이에 추성훈은 "진짜 이렇게 먹는게 5년만이다. 솔직히 계속 설사한다"며 "아버지랑 같이 온 여행인데 내가 먹지 않으면 아버지가 재미없는거 아니냐"고 아버지를 배려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는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술을 마시지 않는 아버지 였지만 이날 만은 달랐다. 추계이씨는 "아들과 술을 마셔본 적 없다. 그런데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한잔 먹어볼까 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제작진은 추성훈 부자의 둘 만의 여행을 제시했다.
이에 두 사람은 한적한 곳으로 향했고, 그때 추계이씨가 힘들게 말을 꺼냈다. 그는 "만약에 내가 쓰러져서 의식이 없을때 있잖아.그때 연명치료 있잖느냐. 그거 안했으면 좋겠다"며 "딸한테도 이야기 할라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 나이되니까 언제 그렇게 될 지 모르니까"고 그동안 가슴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추성훈은 제작진을 통해 "계속 건강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 말을 하면 더 마음이 아플 것 같다"며 "그냥 대답만 했다"고 말했다.
이후 추계이씨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자식들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성훈이가 사람한테 지지 않게 강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어린시절 아들을 강하게 키운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추성훈은 "건강하게 오래 살면 좋겠다. 그거 하나면 된다"며 애틋함을 드러내는 등 여행을 통해 한 층 더 가까워진 부자의 모습을 보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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