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경기내용은…."
윤정환 울산 감독은 다소 침통한 모습이었다.
울산은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김태환을 선제골을 잘 지켜냈다. 지난 14라운드 전남전 1대3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고, 최근 6경기 4승1무1패 상승세에, 홈 2연승도 건졌다.
하지만 윤 감독은 반성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더운 날씨에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결과를 잘 가져와서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후 윤 감독은 경기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차례 걸쳐 피력했다. 울산이 수비축구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인 듯 했다.
윤 감독은 울산이 슈팅을 여러차례 시도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어냈지만 결정력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을 스스로 책망했다.
그도 그럴것이 울산은 이날 골대를 2번 맞히는 불운을 겪었고, 후반 한동안 상대 수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문전 침투까지 성공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윤 감독은 "공을 돌리는 상황에서 실수가 많다. 패스가 원활하게 연결돼야 하는 자꾸 패스 미스가 생겨 아쉽다"면서 "수비를 하다가 공격으로 전개할 때 상대를 강하게 위협하며 전진해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다.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보완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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