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정지우필름 제작)이 제19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제51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비평가 추천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 씨네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우디네 극동 영화제,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 이어 지난 19일 폐막한 제19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오는 7월 1일에서 9일까지 개최되는 제51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4등'이 공식 초청을 받게됐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부산 국제영화제, 도쿄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동아시아권의 가장 큰 영화제 중 하나. '4등'은 '사도'(이준익 감독)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 '지금금맞고그때는틀리다'(홍상수 감독)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영화들과 함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더 깊은 의미를 갖는다.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유럽 동구권 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올해 '4등'이 초청된 비평가 추천 부문은 미국의 영화전문지인 '버라이어티'의 비평가들이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버라이어티'지의 기자 매기 리는 "'위플래쉬'(15,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팬이라면 '4등' 속 코치와 엄마가 메달을 위해 어린 수영선수에게 가하는 심리적, 물리적인 폭력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정지우 감독이 선사하는 시적이고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는 마냥 즐기면서 무언가를 할 아이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재능을 파괴하는 경쟁적인 교육문화의 가학성과 광기를 비판한다"고 '4등'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모의 불안과 이기심이라는 감정 속에 갇힌 아이들의 현실과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속 '4등'이 지닌 빛나는 의미를 안겨주고 있는 '4등'은 상하이 국제영화제,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찬사 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준, 이항나, 유재상, 최무성, 정가람, 유재명 등이 가세했고 '은교' '모던 보이' '사랑니' '해피 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4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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