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조용했다. 하지만 팀은 5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상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승도 저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무안타 경기를 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삼진만 2개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메디슨 범가너를 맞이해 고전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커브에 다시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기록하고 말았다. 6회말 2사 1루 상황서는 범가너의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지만 1루 땅볼이 됐다. 타구는 아주 강하게 잘 맞았는데, 방향이 아쉬웠다.
강정호의 부진과 상관없이,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는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아예 8이닝을 혼자 모두 책암졌다. 8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딱 하나 옥의 티가 있었다. 5회말 2사 후 방심을 했는지 8번 포수 에릭 크라츠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타자였다.
이 한 방이 결승포가 됐다. 피츠버그는 로크에 이어 네프탈리 펠리즈-토니 왓슨-마크 멜란슨이 승리를 지켰다. 9회 마무리 멜란슨이 선두 브랜든 벨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버스터 포지의 안타성 우익수 플라이 때 1루주자 벨트가 허무하게 횡사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잘싸웠지만 9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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