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불거진 열애설로 세상이 난리가 났지만 정작 당사자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묵묵부답이다.
양측 최측근들의 "아무런 입장이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 식의 긍정도 부정도 아닌 공허한 코멘트만 있을 뿐이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현재 국내에 없다.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 홍보 일정을 모두 마치고,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홍상수 감독 역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자신의 영화 회고전을 위해 6월 초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뉴요커닷컴 등에 따르면 '홍상수 회고전'은 6월3~19일, 미국 뉴욕의 뮤지엄 오브 더 무빙 이미지에서 열렸다. '시네마 이야기: 홍상수의 영화들(Tales of Cinema: The Films of Hong Sang-soo)'라는 제하의 회고전이다. 박물관측은 이번 회고전을 앞두고 쓴 소개글에서 '홍상수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레전드 에릭 로메르와 극적인 사실주의를 추구한 알랭 르네에 비견되는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대화의 확장이나 날카로운 도덕적 비전에 있어서는 로메르를, 기억의 재구성, 구조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음을 사로잡는 면에서는 르네를 닮았다'고 평했다. 더뉴요커닷컴은 '이번 회고전은 최근 영화 행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홍상수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사람인데고 불구하고 뉴욕에서 그의 영화가 정식으로 상영될 기회가 매우 드물었고, DVD를 구하기도 힘들었다'는 글로 기대감을 표했다.
6월3일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필두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생활의 발견', '오 수정', '하하하', '우리 선희' 등 그의 대표작들이 연일 상영됐다. 6월19일 오후 5시 자유의 언덕을 마지막으로 회고전이 막을 내렸다.
홍상수 회고전은 7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이어진다. 홍상수는 프랑스가 사랑하는 감독이다. 프랑스 언론 라마르세예즈지는 7월12~18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 회고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마르세유영화제 조직위 측 역시 지난 20년간 17개의 필모그래피를 지닌 홍상수 영화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현대 영화감독 중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이"라는 평가를 인용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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