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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은 지난 10회에 등장한 문어 모자. 네티즌 사이 모자가 화자가 된 캡처가 떠돌 정도로 큰 반응을 얻은 이 모자는 예지원이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세일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같이 쇼핑한 무용가가 '배우는 이런 아이템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사라고 해서 산 소장 아이템이에요. 그런데 한 번도 쓸 일이 없어서 장식품으로나 썼죠. 늘 먼지가 쌓여서 닦아주던 건데 이번에 잘 썼어요." 집에서 뒹굴던 모자가 이사도라에게 적격이라 판단해 촬영장에 가져갔더니 PD가 단 번에 OK를 하며 좋아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결과는 대성공. 극중 진상과의 예기치 못한 하룻밤 이후 어디론가 숨고 싶은 이사도라의 마음이 커다란 모자에 파묻힌 형상에서 잘 느껴지기 까지 했다. 예지원은 "진상과의 관계 이후 생각이 많아진 이사도라의 심리를 표현하는 설정이기도 하다" 라고 그가 노린 디테일한 설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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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현재 예지원에게 스타일리스트가 없다는 사실. 그는 온전히 혼자 이사도라 캐릭터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그 비결에 대해 예지원은 "신이 많지 않아 패션에 대해서도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신이 늘어나면 옷도 더 사야하는데 지금이 딱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에게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또 밟게 된다면 어떤 스타일을 연출해보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상상만으로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레드카펫에 착지하고 싶어요. 마치 아이언맨처럼 걸어가면서 드레스가 완성되는 거죠. 하지만 불법아닐까요? 호호. 실제로 또 서게 된다면 태권도복이나 한복도 괜찮을 것 같네요. 특히 칸에서는 한복에 대한 리스펙트가 상당해요. 다시 가고 싶네요."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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