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9)이 다시 한 번 재활 등판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조이 카우프먼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랜던 맥카시가 23일, 류현진이 24일에 재활 등판을 치를 예정이며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진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 같은 스케줄을 확인했다.
트리플A 등판은 재활이 막바지 단계에 왔다는 걸 의미한다. 이날 피칭을 소화한 뒤 통증이 없으면 복귀 시점도 구체적으로 잡힐 전망이다. 류현진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상대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다.
관심은 투구수와 이닝, 스피드다. 5일 쉬고 출격하는 만큼 5이닝, 75개, 88마일(142㎞)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직구 스피드가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평균 시속이 88마일까지는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투구 내용과 등판 이후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18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총 6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5개와 볼넷 1개. 직구는 84~86마일에서 형성됐다.
다만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몸 상태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린 그는 지난달 막판 어깨 통증이 재발한 아찔한 기억이 있다. 5월 들어 4차례 불펜피칭과 2차례 라이브 피칭을 한 류현진은 5월16일부터 재활 등판을 했는데, 3번째 등판인 5월26일 투구 이후 통증을 호소했다. 이 때 직구가 90마일(145㎞)까지 찍힌 터라 모두 빅리그 복귀를 점쳤지만, 또 다시 휴식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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