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22일 오후 7시30분 안산 무궁화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치른다.
FA컵 4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K리그 챌린지 팀과의 만남이다. FC서울은 FA컵 32강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아드리아노가 4골을 퍼붓는 막강화력을 과시하며 K리그 클래식의 위엄을 드러낸바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FC서울이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 많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안산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실이 기대되고 있다.
참가 리그는 다르지만 창과 창의 대결이다.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은 현재 다득점에서도 23점으로 챌린지 1위를 기록 중이다. FC서울 역시 32득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다득점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양팀 모두 강력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는 만큼 어느 쪽 창이 더 예리한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는 한 판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와의 32강전에서 터트린 4골로 아드리아노는 단숨에 FA컵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4골 이상 터트려야 하는 FA컵 득점왕 조건을 단 한 경기만에 충족시킨 셈이다. 시즌 초반부터 호흡을 맞춰온 데얀, 박주영은 물론 최근에는 윤주태, 심우연, 윤일록 등과도 좋은 호흡으로 득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18일 치러진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도 득점포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매서운 골 결졍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시즌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일록 역시 안산과의 대결에서 주목되는 또 한 명의 선수다. 윤일록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며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로 동료들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일록은 올 시즌 R리그 3라운드에서 안산을 만나 골 맛을 본적이 있다. 골키퍼를 제치고 깔끔한 슈팅으로 뽑아낸 결승골이었다. 덕분에 안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윤일록이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은 4만7899명의 구름 관중을 불러 모았다. 3일 간격의 타이트한 일정의 연속이지만 가장 강력하고 든든한 지원군의 존재를 확인한 FC서울이다. 창과 창의 자존심 대결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진정한 클래스를 선보일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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