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르불패' '믿보중(믿고 보는 아중)' 김아중이 1년 만에 시청자를 찾았다. 이번엔 국보급 모성애를 장착한 톱스타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장르물에 유독 강세를 보인 김아중. 그의 선택은 이번에도 성공일까?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한지완 극본, 박용순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의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출연,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해 아이를 찾아 내려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SBS '펀치' 이후 1년 만에 '원티드'로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김아중. 그는 극 중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고 안방극장에서는 시청률 제조기로 통하는 최고의 여배우 정혜인을 연기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력으로 광고는 물론 드라마, 영화를 아우르며 연예계를 쥐락펴락하는 정혜인이지만 사랑만큼은 갖지 못한 비운의 여자다. 첫 번째 결혼에 이어 두 번째 결혼까지 실패하고 유일하게 의지하는 아들 현우(박민수)마저 행복한 삶을 보내지 못하게 되자 모든 일에 회의감을 느낀 정혜인은 영화 '엄마'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하지만 그날 아들이 납치되는 끔찍한 사건을 당한다. 아들을 찾기 위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 유괴범이 낸 미션을 수행해야만 하는 상황. 아들을 찾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걸 내거는 여자 정해인으로 변신한 김아중. 데뷔 이래 최초로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치는 김아중에 많은 시청자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아중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한지완 작가가 시놉시스 맨 뒷장에 '미디어 종사자로서 어디까지 치닫는지 자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장문의 편지 때문이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다고 느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사실 극 중 리얼리티 쇼는 상황을 극대화하는 장치일 뿐이다. 많은 쇼들이 자극적이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과장된 면이 많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는 사실을 왜곡해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이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고 밝혔다.
김아중은 모성애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모성애는 내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 대신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노력은 있다. 초점은 엄마를 연기하는 김아중보다 사건을 겪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김아중의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액션에 대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다면 어떤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덕분에 다른 작품보다 액션이 많은 것 같다. 대단한 액션은 아니지만 많이 맞고 처절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아중은 "범인 찾기 미션이 중심인 작품이라기 보다는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많은 공감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늘 말하지만 '우리에게 시간이 딱 3주만 더 있었다면'이라며 현장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촬영 현장은 아니지만 모든 배우가 작품에 미쳐 몰입하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시청자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추리 수사물 '싸인' 이후 두 번째 추리 수사물에 도전한 김아중. 아들의 납치 사건 이후 처절하게 무너지는 여배우의 감성 연기와 데뷔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칠 김아중이 또 한번 성공 축포를 터트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원티드'는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박해준, 이문식, 박효주, 전효성, 이승준, 박해주느 박민수 등이 가세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내 인생의 단비' '49일'을 연출한 박용순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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