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현실로 다가온 새로운 에너지 경제, '에너지 대전환'('레스터 브라운, 어문학사)
인류에 미래는 에너지에 달려있다. 국제사회는 화석연료에서 청정연료 시대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유국도 탈석유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낡은 에너지경제는 화석연료가 매장되어 있는 장소를 알고 있는 자에 의해 빈틈없이 관리됐다. 새로운 에너지경제는 훨씬 민주적이다. 태양과 바람은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환경운동가인 레스터 브라운이 쓴 '에너지 대전환'은 화석연료 기반경제의 붕괴와 신에너지 경제의 부상을 다루고 있다. 정성우와 조윤택이 옮긴 이 책에서는 막 드러내기 시작한 이 새로운 에너지경제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레스터 브라운의 현역 마지막 저작이다. 레스터 브라운은 현재 글로벌 규모로 에너지전환이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10년 정도의 시일 내에 석유 의존의 구경제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신경제로 급속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국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면서 에너지전환이 단순한 당위의 문제가 아닌 이미 현실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화석연료 자원이 줄어들고 대기오염이 악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후 불안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의 미래가 어두워지면서 새로운 에너지경제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석탄과 석유를 주원료로 한 구경제는 태양광과 풍력을 에너지원으로 운영되는 신경제로 대체되고 있다.
에너지전환이 완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수백 년 전에는 목재에서 석탄으로의 이행이 있었다. 또한, 150여 년 전에는 전 세계 최초로 유정이 발굴되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에너지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다. 석탄과 석유를 주원료로 움직이는 경제에서 태양과 바람을 원동력으로 하는 경제로 우리를 이끄는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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