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 넥센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기태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0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4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싸움에서 삼성이 이긴 경기. 삼성은 1회초 기분 좋게 선취점을 얻었다. 1사 3루 찬스서 상대 3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손쉽게 1점을 냈다. 2회에도 점수는 못냈지만, 2사 후 안타 2개로 상승세를 이은 삼성. 3회 박한이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믿었던 4번타자 최형우가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0까지 달아났다.
삼성 선발 김기태는 타선이 5회까지 3점을 득점하는 사이,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요건을 따냈다. 큰 위기도 없었다. 김기태는 6회말 1사 1루 상황서 교체됐다. 투구수도 82개로 많지 않았지만, 상대가 3번 김하성으로 시작되는 중심 타선으로 이어져 연패에 빠진 삼성 입장에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라는 심정으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힘이 있던 안지만이 6회와 7회를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그 사이 삼서은 7회초 이지영이 쐐기를 박을 수 있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는 8회에도 나왔다. 안지만이 선두 대타 채태인에게 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고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가 했는데, 여기서 빠른 승부수를 던졌다. 마무리 심창민을 투입한 것.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심창민은 윤석민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대니 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완벽히 승기를 가져왔다. 심창민은 9회에도 넥센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김기태는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안타 2득점으로 마치 테이블세터같은 역할을 해냈다. 배영섭과 박한이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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