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투수 장진용이 올시즌 첫 등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장진용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4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장진용은 2-5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서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76개였고,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직구는 최고 137㎞를 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불안했다.
그동안 2군서 선발수업을 받고 있던 장진용은 이날 1군에 등록해 곧바로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LG는 기존 선발 이준형이 무릎 부상으로 1군서 빠진 상황. 경기전 양상문 감독은 "진용이가 오늘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선발진 운영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일단 4이닝을 던졌다는 점, 투구수 80개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선발로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진용에게 또 한번의 선발 기회가 주어질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장진용은 경기 시작부터 불안감을 드러냈다. 1회초 1사후 고종욱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고종욱에게 던진 130㎞짜리 체인지업은 높은 코스에 형성된 실투였다. 장진용은 2사후 윤석민에게 볼넷, 대니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민성에게 3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136㎞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좌월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장진용은 박동원을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힘겹게 마쳤다.
하지만 2회에는 9개의 공을 던져 임병욱 서건창 고종욱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3회 들어 또다시 난조를 보였다. 선두 김지수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준 장진용은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어 대니돈과 김민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린 뒤 이택근을 땅볼 처리하면서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장진용은 5회 선두 김지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최동환이 후속타자들에게 볼넷과 희생플라이 등을 허용하며 김지수의 득점을 허용해 장진용의 실점은 6개로 늘어났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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