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실수들로 분위기를 내준 것이 패인이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15라운드 포항전을 3대1로 잡았던 신바람을 이어가지 못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제주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실종됐다. 수원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내지를 못했다. 더욱이 수비라인에서 패스 미스가 잦았고, 중원에서도 호흡이 어긋나 수원에 공을 내주는 경우가 빈번했다. 조 감독은 "사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는데 평범하고 사소한 실수들이 나와서 수원에 흐름을 내줬다. 그리고 수원 압박이 강해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이른 시간 실점을 한 부분도 어려웠고 뜻하지 않게 골키퍼 김호준이 부상을 했다. 여러가지로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는 경기 초반 짧은 패스로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선보였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염기훈, 산토스를 필두로 한 수원의 역습에 번번이 기회를 내줬다. 특히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산토스의 움직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 감독은 "우리 포백라인이 제공권과 대인방어에는 강한 부분이 있는데 뒷공간 수비는 조금 약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조직적으로 커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의 스리백 포메이션에 대해서는 "같이 맞받아치면 우리가 강한 부분이 있는데 스리백으로 수비에 치우친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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