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환상의 복식조 양하은-전지희조가 세계랭킹 1-2위 중국의 딩링-류쉬엔조를 상대로 선전했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하은 전지희조는 26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 딩링-류쉬엔조에 0대3(9-11, 7-11, 6-11)으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를 제외하고 1-2세트에선 '세계 최강' 만리장성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자신들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그동안 준비해온 시스템을 또렷하게 펼쳐보였다. 1세트에선 7-5로 앞서나가다 7-7, 7-8 역전을 허용했다. 양하은의 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나며 전지희의 왼손 드라이브를 두번 연속 받아내지 못하며 9-9 다시 타이를 이뤘다. 아쉽게 9-11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작전과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벤치의 김형석 대표팀 코치는 "자신있게 해. 내용적으로 잘하고 있어,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제자들을 격려했다.
2세트, 양하은과 전지희는 잇달아 3득점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6-2로 앞서나가다 7-7까지 또다시 타이를 허용한 후 7-11로 내줬지만 중국 최강조를 제대로 괴롭히는 이들의 성장은 눈에 띄었다. .
올시즌 양하은-전지희 복식조의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 4월 폴란드오픈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와 양하은조는 1월 헝가리오픈, 2월 독일오픈에 이어 시즌 3번째 월드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5월 크로아티아오픈 준우승에 이어 코리아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 준우승하며 최강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탁구의 미래' 전지희와 양하은은 지난 5년간 국내외 수많은 대회에서 경쟁하고 공존해왔다. 지난해 올림픽 개인전 티켓을 사이에 두고 각축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었다. 나란히 리우행을 확정지은 후 이들은 경쟁자에서 최고의 파트너로 돌아왔다. 전지희는 "양하은은 지금 내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었다. 리우올림픽 단체전은 1-2단식 3복식 형식으로 진행된다. 복식에서 이들이 따낼 1포인트는 대단히 중요하다. '안방 최종 모의고사' 코리아오픈은 복식 자신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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