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2016'이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테니스 대회로 올해로 130회째를 맞은 '윔블던 2016'은 총상금이 2810만 파운드(한화 약 478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5%(약 23억 원) 상승한 액수. 흰색 복장 규정을 고수하는 윔블던은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 열리는 대회로 세계 최고 선수들이 총 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관전 포인트도 풍부하다. 우선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윔블던' 3연패 성공 여부다. 올 시즌 이미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를 석권하며 독주 체제를 갖춘 그가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역대 8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남자 테니스의 최강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세계 랭킹 2위 앤디 머레이가 영국의 자존심을 걸고 조코비치의 아성에 도전한다. 머레이는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에서 모두 조코비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머레이는 지난 2013년 '윔블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국 선수로는 지난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의 우승이었다.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무릎 부상으로 17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불참했던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을 건너 뛰고 '윔블던' 출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과 재활 치료에 집중해 왔다. 지난 2년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고배를 마신 페더러는 2012년 이후 멈춰선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는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니시코리 케이(일본),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등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여자 단식에서는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챔피언 수성을 노린다.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각각 안젤리크 커버(독일)와 가르비녜 무구루사(베네수엘라)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는 여전히 175주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절대 강자다. 상위 시드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비롯,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도 강력한 다크호스다.
이번 대회는 종합스포츠채널 JTBC3 FOX Sports를 통해 방송된다.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일 밤 9시부터 2경기 연속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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