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9회까지 3-5로 뒤지던 SK는 9회에만 대거 3득점,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한 승리라 더욱 의미있다.
SK 입장에서는 단비같은 승리. 게다가 위닝 시리즈다.
하지만 SK 김용희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17안타를 쳤지만, 적은 점수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들이 나왔다"고 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SK의 플레이는 여전히 디테일이 부족했다.
8회 2사 1, 3루의 찬스에서 대타 김재현이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1, 2루 협살에 걸렸다. 결국 찬스를 어이없이 무산시켰다. 전체적으로 두산과 비교할 때 세밀한 플레이가 떨어졌다.
SK는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팀이다. 투타에 많은 유망주들이 있다. 최근, 유망주들로 이뤄진 백업의 힘이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라운드에서 실수를 많이 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줄여주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이런 점에서 김 감독은 짜릿한 역전보다는 승리 과정에서 생긴 디테일한 실수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김 감독의 지적은 그래서, 매우 예리하다. 그는 "오늘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승률 5할을 채웠다.
그는 "오늘은 이겼다는데 의미를 두겠다.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많은 팬이 열띤 응원을 보내준 게 역전의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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