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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명의 여신은 성은정을 향해 웃지 않았다. 17번 홀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던 성은정의 샷이 갑자기 흔들렸다.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된 뒤 네 번째 샷도 깊은 러프에 들어갔다. 성은정은 여섯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존재했다. 남아있는 더블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야 했다. 그러나 이 퍼트가 홀컵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성은정은 한꺼번에 세 타를 잃으면서 이미 경기를 마친 최은우(21·볼빅)와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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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 모두 연장에선 한샷한샷에 정성을 들였다. 두 프로 선수가 페어웨이에 티샷을 떨어뜨린 반면 아마추어 성은정은 또 다시 티샷을 러프 쪽으로 보내고 말았다. 이어 공보다 발이 낮은 두 번째 샷 상황에서도 아이언 대신 우드를 잡았다. 공격적이었지만 다시 그린 옆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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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았던 우승을 놓친 성은정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성은정이 우승을 차지했다면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 이후 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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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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