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작가 신재흥의 47회 개인전이 30일까지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린다. 최근 작업한 유화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1995년 가을 충북 음성 시골마을에 정착해 지금까지 21년을 살아왔다. 농촌 사람들의 일상, 담배 농사하던 시절의 흔적인 담배 잎 건조실, 그리고 일상속의 소소한 풍경을 4000여 점의 유화에 담아왔다. 이 가운데 담배 건조실 작품이 무려 1000여 점이다. 담배건조실을 주제로 30여 회 개인전을 열었다. 이밖에 오래된 우물, 개울 풍경, 촌로의 일상, 폐지줍는 사람들, 안개낀 도로의 어슴푸레한 가로수, 나무숲, 맨드라미, 도라지꽃 ,해바라기 등 일상의 풍경을 일관되게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음성 오생리마을의 정겨운 풍경, 농촌사람들의 일상. 담배건조실 작품 등 21년의 흔적을 정리한다.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통해 새롭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는 담배 건조실 작품에 대해 "시골 마을에 있는 2층 높이 흙담의 커다란 건물이 처음엔 신비로워 호기심에서 그리기 시작했다"며 "사방 어디에서 봐도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제는 거의 허물어지고 사라져가는 풍경이 되었다"며 아쉬워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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