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가수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서울 용산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주노는 25일 오전 3시께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명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이주노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피해자인 양모 씨와 박모 씨는 경찰에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술에 취한 이주노가 다가와 치근덕댔다. 싫은 기색을 보이자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클럽 직원들이 그를 밖으로 끌어내자 이주노는 클럽 직원에게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목격자들의 진술과도 상당부분 일치하는 상황이라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소환조사를 준비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가수 프로듀서 활동과 함께 연예기획사, 댄스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23세 연하의 박 모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주노는 2002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음반작업실에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었다. 또 지난해에는 지인에게 사업자금 1억여 원을 빌린 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 15일 열린 공판에서 이주노는 "오는 8월까지 피해자와 합의하겠다"고 밝혔고 8월 24일로 선고기일이 잡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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