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베테랑의 투혼은 감동적이다. 베테랑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 이탈리아의 8강 진군을 진두지휘했다.
부폰은 28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부폰의 활약 속에 스페인을 2대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부폰은 이날 역시 믿음직스러웠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아일랜드전을 쉬었다. 충전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안정된 선방과 리더십으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들어 스페인 선수들의 슈팅을 절묘하게 막아냈다. 후반 24분 스페인은 특유의 논스톱 패스 후 슈팅을 날렸지만 부폰을 넘어서지 못했다. 28분에는 바스케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선방해냈다. 30분에는 이니에스타의 슈팅을 막아낸 뒤 윙크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압권은 후반 44분이었다. 이탈리아 수비수가 잘못 걷어냈다. 볼은 부폰 바로 앞에 있던 피케에게 왔다. 피케가 논스톱슈팅했다. 부폰은 이까지 막아냈다. 이를 막은 덕분에 이탈리아는 이어진 역습에서 쐐기골을 넣을 수 있었다.
부폰에게 이번 대회에 나선 이탈리아는 역대 최약체일수도 있다. 하지만 부폰은 이에 개의치 않고 있다. 부폰에게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될 수도 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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