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5연승 후 4연패를 달렸다. 27일 현재 41승2무23패로 선두 두산(49승1무21패)에 이어 2위다.
NC는 승패마진 +18로 승률이 6할4푼1리다. 거침없는 15연승을 달리면서 많이 벌어놓았고, 최근 4연패로 조금 손실이 있었다. 두산과의 승차를 3.5게임까지 좁혔다가 5게임으로 조금 더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NC에게 긴 연승 이후 연패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예상했었다. 15연승 과정에서 28홈런으로 활화산 처럼 타올랐던 NC 타선이 19일 수원 kt전을 정점으로 얼어붙었다. 최근 1무4패를 하는 동안 5경기에서 홈런은 1개 뿐이었다. 팀 타선은 주기가 있기 마련이다. 항상 잘 때리기는 어렵다.
지금의 NC에 필요한 건 연착륙이다. NC는 지난 5월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5월 초에 기분 좋은 8연승을 달렸다. 그러다 한화의 주중 3연전에서 연승이 끊어졌다. 우천으로 한 경기를 쉬었다. 그리고 5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5대6으로 졌다. 그후 5월 13일 kt전부터 18일 넥센전까지 1무4패를 당했다. 15일 kt전에선 연장 12회 혈투 끝에 2대2로 비겼다.
최근 4연패 과정과 흐름이 비슷한 맥락이다. 주중에 한화를 만나 연승이 멈췄고, 비로 한 경기를 쉬었다. 또 23일 한화전에선 연장 12회 접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그리고 KIA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달 NC는 19일 고척 넥센전에서 6대2로 승리하면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당시 해커(팔꿈치 통증) 대체 투수 정수민이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베테랑 이호준이 결승 홈런을 쳤다. 이후 NC는 5월 남은 9경기에서 6승3패로 선전, 연착륙에 성공했다. 5월 연승 후 찾아온 연패 위기를 극복한 게 6월 15연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NC는 에이스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한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NC는 믿기 어려운 15연승을 달렸다.
그 힘은 타선의 집중력에서 나왔다. 특히 NC가 자랑하는 중심 타선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강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또 백업 김성욱의 깜짝 활약이 제대로 양념 구실을 했다.
그러나 최근 4연패 과정에서 '나테이박'이 동반 부진하다. 최근 5경기 타율이 2할이 안 된다. 1할6푼9리, 2타점 합작에 그쳤다. 나성범은 선구안이 약간 흔들렸다. 테임즈는 자꾸 손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호준은 잔부상에 시달린다. 박석민도 다리가 시원찮아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정타가 안 나오고 있다.
NC 선발 로테이션은 해커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무게감이 생기기 어렵다. 이재학 스튜어트 이민호 이태양 정수민 5명으로 버티는 게 최선책이다.
결국 NC가 연패를 벗어나 연착륙하기 위해선 얼어붙은 팀 타선을 살리는게 시급하고 가장 빠른 길이다. 특히 중심 '나테이박' 중 한 명이 침묵을 깨트릴 경우 연쇄적으로 다시 터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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