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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전날에도 몸을 풀 뻔 하다가 무산됐다. 야수들이 8-6으로 앞선 8회 1점, 9회 2점을 뽑았기 때문이다. 마이크 메시나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 9회 새 마무리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익숙한 패턴. 오승환의 첫 세이브 달성 장면을 보고픈 국내외 팬들만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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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는 두 가지 슬라이더를 던지며 효과를 보고 있다. 시즌 초와 달리 이 변화구 스피드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야구 시절 좌타자에게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았다. 굳이 던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단계 위의 빅리그 타자를 상대하며 볼배합이 조금 변했다. 그리고 그 핵심이 슬라이더다. 김 위원도 "실밥이 도드라지지 않은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아주 편하게 생각한다. 동료들이 커터를 던지는 걸 유심히 지켜보며 응용하고 있는 듯 하다"며 "오른손 타자, 왼손 타자에게 던지는 슬라이더에 차이가 있다. 대단한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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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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