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던지게 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은 과연 언제 돌아올까. 조원우 감독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당장 순위 싸움도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시즌 중후반 송승준이 제 역할을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이유다.
송승준은 올시즌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FA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롯데는 고향 출신 스타 투수에게 4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하지만 올시즌 그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13.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자취를 감췄다. 못하고 싶어 못하는 프로 선수는 없겠지만,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송승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자 롯데 팀 전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닝을 많이 소화해주는 확실한 선발 1명이 있고 없고에 따라 팀 전력이 크게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송승준의 복귀 시기에 대해 "한 번 더 100개 정도의 공을 던져야 한다. 그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송승준은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 한 번의 실전 투구로도 OK 사인을 내고 콜업할 수도 있었지만 조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기로 했다. 조 감독은 "정말 100% 완벽하다고 할 때 올리겠다. 이제 1군에 올라오면 시즌 마지막까지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길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몸상태가 완벽치 않은 송승준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에도 "그럴 일은 없다. 지금까지 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고, 지금 우리 팀에서 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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