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바로 출격이다.
KIA 타이거즈의 언더핸드스로 투수 임창용이 7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등판한다.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종료와 동시에 어깨를 가동한다.
김기태 감독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임창용이 주말 히어로즈와의 3연전 첫 날 등판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마무리가 될 수도 있고, 중간계투로 던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징계 해제 첫 날부터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임창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지난 3개월간 복귀를 준비해왔는데, 등판을 미룰 이유도 없다. 임창용은 최근 3군 경기 4경기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임창용의 기본적인 보직은 마무리. 하지만 김 감독은 역할을 한정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기존의 마무리 김광수가 던질 수도 있고, 다른 투수가 나설 수도 있다. 그동안 김광수 심동섭 홍건희 등이 잘 해줬는데, 임창용의 가세로 불펜에 힘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전 임창용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외야 불펜에서 포수 백용환을 앉혀놓고 불펜 피칭을 했다. 김 감독은 이 모습을 이대진 투수코치, 유동훈 불펜코치와 함께 지켜봤다. 김 감독은 "공을 받은 백용환에게 물어봤더니 공의 회전이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말 원정 도박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선고를 받았다. KBO는 이와 별도로 이번 시즌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KIA는 지난 3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을 연봉 3억원에 영입했다. 1998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후 18년 만의 복귀가 이뤄졌다.
한편, 임창용은 입단 때 밝힌대로 연봉 3억원을 전액 기부한다. 우선 29일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7월 12일에는 광주와 전남야구협회를 통해 광주와 전남 지역 초중고대학 29개교에 2억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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