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부상병이 많은 삼성 라이온즈.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외야수 자원 2명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삼성은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배영섭과 이영욱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배영섭은 손가락, 이영욱은 입 안을 다쳤다.
배영섭은 하루 전 롯데와의 경기 6회초 왼손 중지를 다치고 말았다.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견제사를 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중지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손가락이 베이스에 꺾이고 만 것이다. 미세 골절상이기에 빠른 회복을 위해 배영섭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으로 갈 예정이다.
이영욱의 경우 황당한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이영욱은 9회말 수비를 위해 우익수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공수 교대 중 캐치볼을 위해 1루 파울라인 볼보이에게 공을 요구했다. 이 때 외야에서 롯데 손용석도 몸을 풀고 있었다. 이영욱의 사인을 본 손용석이 돕겠다는 생각에 이영욱에게 공을 던졌다. 그런데 동시에 볼보이도 이영욱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영욱은 손용석이 던진 공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불행히도 그 공이 이영욱의 얼굴을 강타했다. 이영욱은 입 안이 찢어져 병원 이동 후 꿰맸다. 손용석은 29일 삼성전을 앞두고 삼성 덕아웃을 찾아 사과했다. 고의가 아니기에 류중일 감독도 문제 삼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롯데전을 앞두고 우동균과 이상훈을 콜업해 외야 자원을 보강했다. 또, 아롬 발디리스가 30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9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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