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히어로 NC 다이노스 이호준은 "1~2위팀의 경기였는데 어제 그렇게 진 것에 조금 화가 났다. 오늘 무조건 연패를 끊자는 생각이었다. 저번에도 두산과의 경기에 첫 경기를 내주고 승리해 15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일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나갈 것이고, 또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NC는 6월 1일 마산 두산전 승리 이후 19일까지 15연승을 달렸다. 그때 5월31일 마산 두산전에서 졌었다.
NC 다이노스 최고참 이호준(40)이 결승타 포함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호준이 터지자 나성범과 테임즈도 타점을 보탰다.
NC가 중심 타자들의 활약으로 5연패를 끊었다. NC가 15연승 이후 연패를 늪에 빠졌을 때 '나(성범)테(임즈)이(이호준)박(석민)'은 동반 부진했다. 19일 수원 kt전에서 처음으로 4명이 홈런 1개 이상씩을 터트린 후 급속도로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중심 타선이 부진하면서 NC는 28일 잠실 두산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 하락세를 탔다. 그런 분위기를 역전시킨 주인공들도 결국 '나테이박'이었다.
NC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0대4로 승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스튜어트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에선 이호준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호준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결장이 잦았다. 휴식 후 돌아온 그는 팀이 꼭 필요할 때 중요한 '한방'을 쳤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호준의 가치는 중요할 때 필요한 점수를 뽑아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0-0으로 팽팽한 3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사 주자 1,2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을 공략, 우전 안타를 쳤다.
이호준은 이번 시즌 9개의 결승타를 쳤다. 나성범이 10개로 가장 많고 이호준이 2위다. 박석민은 6개, 테임즈는 5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나테이박'이 만든 결승타는 총 30개다. 2위 NC는 이날 승리로 42승째(2무24패)를 올렸다. 1위 두산(50승1무21패)과의 승차는 5게임이다.
NC는 1-0으로 리드한 4회 3점을 도망갔다. 나성범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테임즈는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호준은 4-1로 리드한 6회 달아나는 3점포를 날렸다. 두산 구원 투수 이현호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겼다.
NC는 7-4로 쫓긴 8회 두산 허경민의 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1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조영훈과 이호준이 1타점씩을 더했다.
이호준은 이날 2안타(1홈런) 5타점, 나성범은 1안타 3볼넷 2타점을 올렸다. 테임즈는 2볼넷 1타점, 박석민은 2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28일 NC 상대로 12점을 뽑았던 두산 타선은 이날 장단 6안타로 4득점에 그쳤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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