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된 그룹 아이오아이(I.O.I)는 한차례 공식 활동을 펼쳤을 뿐이지만 '대박'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첫 음원 '드림걸즈'의 활동이 끝난 후 멤버들은 유닛으로 남거나 각자의 소속 그룹을 찾아 갔다.
아이오아이에서 처음 소속사로 돌아간 정채연은 다이아에 합류했다. 다이아에 합류한 초반 정채연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됐다. 아이오아이 활동 중 다이아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란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오아이가 시한부 그룹이라는 사실, 멤버들이 아이오아이 활동 후도 계획해야한다는 사실이 팬들에게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다른 멤버들도 자체 그룹 활동을 시작하려는 터였기 때문에 정채연의 입장에서는 '매를 먼저 맞은 것' 뿐이었다.
정채연이 합류한 다이아는 첫 미니앨범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 공개된 다이아의 신곡 '그 길에서'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티아라 동생그룹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활동했던 첫 미니앨범이 '차트 광탈'이라는 굴욕을 맛본 것에 비하면 이번 활동은 '정채연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다이아의 리더 유니스 역시 "솔직히 대중이 등을 돌릴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음원이 공개되고 다행히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행복하다.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오아이 활동을 했던 채연의 후광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채연 덕분에 다이아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채연 다음으로 소속사로 돌아간 김세정과 강미나는 28일 데뷔한 구구단에 합류했다. 구구단의 첫 미니 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타이틀 곡 '원더랜드'는 공개와 동시에 멜론, 네이버뮤직, 엠넷, 올레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원더랜드' 뿐만 아니라 앨범에 수록된 곡들까지 모두 음원 차트에 진입해 막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또 데뷔와 함께 각종 포털 사이트와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관심도를 증명하고 있다.
주결경과 임나영은 지난 25일네이버 V앱 라이브에서 생방송한 '2016 플레디스 걸즈 콘서트'에 등장했고 1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이 방송을 시청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때문에 아이오아이 유닛 활동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태다. 말이 유닛이지 11명 중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 등 4명만을 제외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오아이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오아이에서 파생된 그룹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새롭게 합류한 아이오아이 멤버들 덕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룹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무시할 수 없다"며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인기만 의존했다면 관심도가 오래가기 힘들다. 때문에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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