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옥택연은 시청률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까.
옥택연이 tvN 새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다.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다. 옥택연은 극중 박봉팔 역을 맡았다. 박봉팔은 명성대학교 2학년 경제학과 과탑에 훤칠한 외모까지 갖춘 엄친아다. 하지만 귀신이 보이는 눈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한다. 그래서 시니컬하고 까칠한 모습으로 여리고 정 많은 속내를 감추고 있다. 그런 그가 여고생 귀신 김현지를 만나 귀신을 함께 쫓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찾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옥택연의 주연 캐스팅에 대해 기대보다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이다. 일단 예능 프로그램에서 쌓아왔던 '옥빙구' 캐릭터를 어떻게 지워낼지가 미지수다. 박봉팔이 허당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시니컬하고 차가운 면모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옥택연이 이런 모습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지, 옥빙구와 박봉팔 캐릭터 사이에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았다.
무엇보다 옥택연의 출연작이 모두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과거도 있다. KBS2 '드림하이'를 제외한다면 '신데렐라 언니', '후아유', '참 좋은 시절', '어셈블리' 모두 시청률 굴욕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참 좋은 시절' 역시 10% 후반대의 시청률에 그치며 KBS 주말극의 명성에 누를 끼쳤다. 유난히 시청률 면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옥택연의 차기작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PD는 "택연은 극중 박봉팔의 이미지와 평소 이미지가 굉장히 많이 닮아있다. 어떻게 보면 택연이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어두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본인의 캐릭터가 많이 반영된 재밌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옥택연은 "내년에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 열심히 노력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또 오해영' 후속으로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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