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인 휘문고 이정후가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넥센은 5일 2017 신인 1차 지명 선수인 이정후와 계약금 2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달 27일 신인 1차 지명에서 이정후를 지명했고, 8일만에 계약을 했다.
이정후가 1차 지명 선수가 되면서 KBO리그 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하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93년 해태 타이거즈에 1차지명을 받은 이종범 해설위원은 당시 7000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아버지와 같은 유격수로 지명을 받은 이정후는 1m85, 78㎏의 건장한 체격에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고, 고교선수답지 않게 수준급 컨택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빠른 발과 주루센스 역시 겸비해 기습번트와 도루 능력이 좋고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평가를 받을만 하다.
휘문고 입학 후 1학년 때부터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재능을 보였고, 최근까지 고교 통산 42경기에서 타율 3할9푼7리(144타수 55안타)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계약을 한 이정후는 "지명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는데, 오늘 계약을 하고 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들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아버지께서 이제 시작이니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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