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표진호가 첫 음반 '보칼리즈' 발매를 기념해 오는 9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프랑스 에브리 국립음악원에서 재즈 슈페리어 디플롬을 받은 표진호는 한국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음악을 듣고 자란 표진호는 중학교 시절에 재즈 음악에 매료되어 재즈 뮤지션을 꿈꾸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대학에서는 클래식 성악을 전공했다.
항상 재즈 뮤지션을 갈망하던 표진호는 클라리넷과 성악을 동시에 전공하면서 인상주의 음악과 현대음악 그리고 자유 즉흥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스탠다드 재즈보다는 더 자유로운 음악을 꿈꾸면서 프랑스 유학 길에 올랐다. 프랑스 유학 시절에는 보컬로서 재즈 연주 어법과 보컬리즈란 장르를 선택했으며, 많은 곡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
음악평론가 김진묵은 "표진호는 가수(Singer)가 아니라 '보이스 연주자'(Voice Solist)"라면서 "표진호의 인스트루멘털 보컬(Instrumental Vocal)은 '보컬의 영역 확대' 그리고 '재즈 사운드의 진화'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된다"고 말한다.
뮤지컬파크(대표 김향란)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표진호는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재즈 보컬리즈라는 장르를 선보인다. 재즈 보컬리즈란 목소리를 밴드를 구성하는 악기 중 하나로 간주하고 다양한 음악적 표현과 기교를 통해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보컬 테크닉과 다양한 음악적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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