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원더걸스는 소녀시대와 함께 아직도 활동하는 2세대 걸그룹이다. 그들도 세월을 느낄까.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진짜.(웃음) 안무도 몇번 하면 '헉헉'대고 그래요. 그리고 대화를 하다보면 더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 줄임말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복세편살'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저도 최근에 처음 알았는데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래요.(웃음)"(예은)
그래서인지 방송국에서도 원로 아닌 원로 대접을 받고 있다.
"예전에 저희는 '88올림픽도 못봤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저희가 후배들에게 '2002 월드컵도 못봤어'라고 얘기하고 있더라고요.(웃음)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건 방송국 대기실이 정말 좋아졌다는 거예요. 그리고 후배들이 너무 많아져서 카메라 감독님들이 이름을 다 못외우시더라고요. 카메라 감독님들이 이름을 알아야 클로즈업도 하고 카메라워크도 하시잖아요. 그래서 멤버들이 리허설할 때는 다 큰 이름표를 붙이고 있어요. 그런 광경도 좀 색다르더라고요."(선미)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 10년차 걸그룹 원더걸스만의 차별화가 필요했고 그렇게 원더걸스표 밴드음악이 탄생하게 됐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Why so lonely'의 어쿠스틱한 느낌이, 이렇게 걸그룹들의 빠른 전자음악에 익숙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나 백아연의 '쏘쏘'처럼 발라드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계절을 타는 것보다 음악이 좋으면 그냥 들어주시는 느낌이라 괜찮지 않을까요.(웃음)"(예은)
"진심으로 솔직히 드리고 싶은 말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분명히 서툴 것이라는 거죠. 전문적인 세션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곡을 멋지게 완성시키고 싶어서정말 열심히 했어요. 이번 앨범에 그런게 조금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좋아요. '저희 진정성을 알아주세요'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같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어요."(유빈)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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