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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원정팀 감독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취재진과 마주한다. 덕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질문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염 감독의 등장에 김태형 감독, 취재진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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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맞붙었던 기억도 꺼내놓았다. 김태형 감독은 단국대 출신, 염 감독은 고려대 출신이다. 김 감독은 "내가 3학년 때, 염 감독이 2학년 때다. 염 감독이 타석에 섰는데 바깥쪽 한 참 빠진 공에 심판의 손이 올라갔다. 나도 그 공으로 삼진 콜이 나올지 몰랐다"고 웃었다. 그러자 염 감독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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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염 감독이 한 마디 툭 던졌다. "두산이 선발 로테이션을 다 짜놨더라. (12~14일) NC와의 3연전은 물론 144경기 끝날 때까지 다 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농담도 이어졌다. "에반스가 살아난 건 우리 때문이다. 고척 경기부터 잘 쳤다"며 "김태형 감독은 우리 팀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웃기만 할 뿐이었다. "에반스가 그러긴 했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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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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