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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심보늬가 주도해 기획한 새 게임인 'IF(이프)'가 출시 직후 바이러스가 생긴 것. 제수호는 이를 막지 못했고, 급기야 돈을 요구하는 메일까지 받았다. 심보늬는 이런 제수호의 상황이 자신의 액욱으로 번진 거이라 생각하며 자책하기 시작했다. "너구리가 달라붙었다, "하룻밤으로 끝내야 했다"라는 점쟁이 구신(김종구)의 말을 떠올리며 근심에 빠졌다. 그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걱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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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호는 기댈 곳 없이 외롭게 살아온 심보늬에게 지금껏 받아보지 못했던 아낌없는 사랑과 깊은 믿음을 심어줬다. 심보늬에게 미신과 액운을 물리칠 소금이나 팥보다 더 강력한 사랑이라는 것을 무기로 감싸줬다. 제수호는 그동안 미신에 의존하며 살아온 보늬에게 "가까운지, 먼지, 밝은지, 어두운지도 모르는 별에 기대지 말아요. 내가 무조건 환하게 밝게 지켜줄게"라는 말로 그녀의 부적이자 믿음이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본인의 '액운'탓이라 생각할 보늬의 마음을 알아채고 "너 때문 아냐"라는 말과 함께 안아주며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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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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