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린드블럼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김대륙을 불러올렸다. 린드블럼이 1군 전력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이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팀이 잇달아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는 상황에서 린드블럼의 1군 제외는 충격에 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린드블럼은 올시즌 17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6.25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규정이닝을 넘긴 21명의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최하위다. 지난 9일 부산 LG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 1.57, 피안타율 2할8푼8리를 봐도 린드블럼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특히 피홈런이 19개로 이 부문 최다이다. 단순히 컨디션이 안좋았을 뿐인지, 구위 자체가 떨어진 것인지에 대해 롯데는 전자의 경우로 설명한다.
린드블럼이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6경기에서는 3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했다. 지난해 32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에이스 노릇을 한 린드블럼의 급격한 추락은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사항이다. 린드블럼이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면 롯데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승률 5할대를 꾸준히 유지했을 지도 모른다. 롯데는 9일 현재 37승41패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의 2군행에 대해 "올스타전 이전에 더 등판할 일이 없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있기 때문에 뺀 것이다. 야수 보강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당분간 2군 연습장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2군 등판 계획은 없다. 열흘 뒤인 20일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는 오는 19일 부산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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